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아랫배, 허리 그리고 골반의 통증을 느낍니다.
대부분은 배란통이나 생리통으로 생각하고 넘기게 됩니다. 하지만 고열과 함께 골반의 통증이 일정기간 이상 지속된다면 생리통이라기 보단 골반염증이 아닌지 의심해 보셔야합니다.
오늘은 20대 여성 중 발병률이 무려 50%에 해당하는 골반염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골반염증이란?
※ Pelvic Inflammatory Disease
여성의 골반(장기)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보통 감염을 통해 발생합니다.
관에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자궁내막과 나팔관 그리고 복강으로 퍼지면서 염증을 뜻합니다. 여성의 하부생식기에는 각종 세균의 침입이 쉽고, 이러한 세균에 침입으로 골반염증이 발생합니다.
골반염증은 한번만 걸려도 상당한 후유증이 따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며, 일반적으로 각종 세균은 난관을 통해 들어가며 자궁과 난관이 연접해 있어 골반 복강까지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골반염증의 원인은?
골반염증은 위에서 살펴보았듯 보통의 경우 감염을 통해 발생됩니다.
성교를 통한 임질균(성교 파트너가 많은 경우) 및 클라미디아균 등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경향이나 정확한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임질균이란?
임질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써, 요도, 자궁, 눈의 점막 따위를 통하여 감염됩니다. 임질균은 난관을 손상시켜 생식기능을 파괴시켜 심한 경우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균입니다.
또한 유산 후 자궁이 손상된 경우나, 자궁 내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피임 루프를 사용했을 경우에도 골반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골반염증 주요증상은?
초기에 골반염증이 발생했어도 정작 본인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여성본인에게서 아무런 이상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염증이 지속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골반과 하복부의 심한 통증
2. 성교 시 통증이나 불쾌한 느낌이 나는 경우
3. 월경량 증가와 심한 월경통이 있는 경우
4.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5. 질 분비물이 증가
6. 근육이 경직되는 경우
7. 고열과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골반안에 농양이 발생한 경우)
일부의 여성분들은 골반염증 증상과 월경증상 혹은 감기와 같은 증상과 비슷하여 알아차리지 못하고 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일정기간 이상 위에 해당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초기에 제대로 치료받지 않는 경우 앞서 말씀드린 증상인 불임이나 난관 유착과 같은 후유증을 겪게 될 수도 있으며, 어렵게 임신이 되더라도 자궁외임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골반염증 검사 및 치료방법은?
병원에 내원하여 혈액, 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고난 이후, 염증 부위에서 고름을 빼내거나 항생제 복용 및 주사요법을 실시합니다.(일반적으로 급성과 만성에 따라 치료방법이 조금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골반염증 초기에는 1~2주 내 완치가 가능하지만 재발이 자주 되거나 만성통증과 같이 골반염 증세가 너무 심할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시 주의사항
골반염증 치료 기간에는 성관계를 하지 말하야 하며, 금주와 금연 휴식과 충분한 영양소섭취가 필요합니다.
골반염증 만성이란?
골반염증성질환은 급성에서 만성으로 진행되면 난관이 주위조직에 둘러싸여 유착될 수 있고 난관 끝이 폐쇄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골반의 만성통증에 시달리거나 심한 경우에는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여성만 검사를 받아야 하나?
골반염증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 성매개균이기 때문에 여성에게 골반염증성 질환이 나타났다면 성관계 대상인 남성도 혹시 모를 임질균등의 감염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여성분과 같이 내원하셔서 검사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두 줄 간략정리
골반염증의 주요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골반염증에 걸렸어도 여성 본인이 이상한 증세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균(임질균등)이 골반에 침투 했어도 골반염증증상 없이 난관유착이 발생하는 증상이 있으니, 조금이라도 위에서 살펴본 증상에 해당이 되신다면 병원을 방문하시어 검진을 받고 또한 정기적으로 여성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