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거나 급격한 온도차이로 인해 감기에 걸렸을 때 노란 콧물이 흘러 내리거나 온몸이 여기저기 아픈 것처럼, 질염에 걸리면 질의 분비물은 달라지고 질이나 외음부가 가렵기도 하고, 약간의 통증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질염의 주요증상과 원인, 그리고 병원 내원 시 질염 검사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질염이란?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도 불릴 만큼 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코감기나 비염이 코에 생긴 염증이듯, 질염은 질에 생긴 염증이지요. 여성의 외음부인 질이 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한 것입니다.
우선 아래와 같은 증상으로 질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상담 및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질염이 의심되는 증상은?
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는 경우
아랫배가 뻐근하거나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볼 때마다 따끔따끔 통증이 있는 경우
외음부가 가렵거나 화끈거린 경우
질 분비물이 많아진 경우
질 분비물의 색이 노랗거나 연한 녹색, 또는 연한 회백색 같은 색으로 변한 경우
질 분비물이 하얀 두부와 같은 알갱이처럼 변한 경우
질염 발생 주요원인은?
꽉 조이는 옷 착용한 경우
질 세정제를 자주(매일) 사용한 경우
습한 환경을 제공한 경우
질을 자극한 경우
불결한 성교를 한경우
탐폰 사용을 사용한 경우
자궁 내 장치(루프)사용한 경우
스테로이드, 경구용 피임약등의 의약품을 복용한 경우
임신 및 월경시
질염의 종류는?
세균성 질염이 전체 질염의 절반 정도로 가장 흔하며, 칸디다 질염이 30%,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20%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 밖에도 비감염성 질염과 성 매개 감염증인 클라미디아, 임질 감염 등이 있습니다.
질염 예방법은?
질 부위는 물로만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적으로 질과 외음부에 닿는 목욕 첨가제나 향기 나는 비누, 방취제 등을 피합니다.
또한 외음부는 깨끗하고 습하지 않도록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편한 옷을 입습니다.
가능하면 속옷은 딱 붙는 재질보단 여유가 있으면서 되도록 면제품을 입습니다. 꽉 조이는 속옷은 외음부와 질 입구에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입니다.
올바른 피임방법을 선택합니다.
피임 방법 선택 시에는 콘돔을 사용합니다. 또한 성 매개 전염병을 예방하는데도 중요합니다. 콘돔은 피임목적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건강을 위한 것임을 기억해야합니다.
여성유산균을 섭취합니다.
여성의 질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 건강을 위해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유산균을 구매할 때 아래의 성분이 첨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Lactobacillus rhamnosus GR-1, Lactobacillus fermentum RC-14
질염 검사방법(질경검사) 및 결과 기간은?
질염의 감염 여부는 질 분비물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보통 검사 한 날을 기준으로 3일 전후로 결과가 나옵니다. 질 분비물 검사는 쇄석위로 진행되며, 대게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니 행여 부인과 방문이 처음이신 여성분이라면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쇄석위란?
산부인과에 가면 진료를 받기전 기본적인 문진을 합니다.
보통 결혼의 여부, 초경의 나이, 마지막 월경일, 성 경험 여부, 최근 마지막 성관계일등의 기본적인 정보에 대한 문진을 하고 이에 따라 진료도 시작됩니다.
분비물 검사를 하기 위해 하의를 완전히 탈의한 상태에서 검진용 치마를 입고 검진용 의자에 쇄석위로 앉게되면, 질 안에 질경을 넣어 안쪽을 살피고 전문의가 필요하다면 질 내부의 분비물을 채취하여 정밀 분석검사를 실시합니다.
질염은 그 감염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마련이라 반드시 병원에 가셔서 전문의와 상담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질염 증상이 있는데도 병원을 찾지 않고 자가진단 하에 질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질염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두 줄 요약
질염의 주요 증상 및 원인 및 산부인과 내원 시 검사의 진행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질염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배란기의 배란 점액으로 인한 분비물 증가로 질염이 아닐까 괜시리 혼자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라도 지금 위에 해당하는 증상이 있다면 걱정이나 부끄러워 말고 산부인과를 방문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질염에 해당하는 경우보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증상일 경우가 더 많을뿐더러, 행여 질염 증상이 나타나도 즉시 치료하면 금방 호전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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